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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호는 뭐하는 이름일까? 옛날 한국, 중국의 사람들을 보면 이름이 많았다. 아명, 휘, 자, 호 등이 있었는데, 옛사람들은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신성한 것으로 남이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복잡해 보이는 아명, 휘, 자, 호 등의 이름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아보자. 삼국지를 보면 유비, 관우를 또 다른 이름으로 유현덕, 관운장으로 지칭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슷하게 세종대왕의 이름은 세종이 아니다. 왜 이렇게 이름이 많을까? 또 이러한 이름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관명(官命, 이름) : 태어나면 부모 또는 조상이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 그 이름 그대로 호적에 올리면 관명이 된다. 이름이 두 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에게 지어 부르는 이름으로 호적에.. 2023. 6. 2.
와인의 기초 우리나라에도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날로 늘고 있다. 단순한 술이나 음료를 넘어 일상 문화와 건강 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있는 와인은, 요새 길거리에 전문점도 많이 생기고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을 정도로 그 저변이 확대됐다. 이번 글에서는 어디 가서 와인 얘기하면 알아는 들을 정도로 짤막하게 와인에 대한 기초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와인의 종류 와인은 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크게 '포도의 품종'과 '제조 과정'에 따라 구분된다. 와인의 색깔에 따른 구분 와인은 크게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나뉜다. 레드 와인은 포도즙과 씨를 함께 발효시켜 만든 와인으로 색깔이 짙고 탄닌감이 강한 반면, 화이트 와인은 포도의 씨를 제거하고 포도만 발효시켜 만든 와인으로 색깔이 연하고 탄닌감이 적은 특징.. 2023. 4. 12.
면도날은 왜 무뎌지는 걸까 면도날은 강한 금속이고 수염은 그보다는 훨씬 강도가 약한데 왜 면도를 하다 보면 면도날이 무뎌지고 이가 빠지게 되는 것일까? 면도날은 부식에 강한 강철 합금인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지며 날끝을 아주 날카롭게 갈아내어 만든다. 면도날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면도날이 일직선으로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면도날의 미세구조가 균일하지 않을 경우 그 사이에 틈이 생기고 이 벌어진 틈 사이로 털이 파고들면서 날 구조가 더욱 허술해지고 이가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면도날을 오래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면도 전 면도날을 뜨거운 물에 불린다. 수염 역시 따듯한 물에 불린다. 면도크림을 쓴다. 면도크림이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염물이 면도날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잘 .. 2023. 4. 12.
위스키의 기초 이제는 젊은 세대들도 즐겨 마시는 위스키. 위스키에 대한 기초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위스키 개요 위스키는 맥아*나 곡물을 주원료로 당화 -> 발효 -> 증류의 과정을 거쳐 만든 술이다. * 맥아 : 보리에 싹을 살짝 틔워 말린 후 볶아낸 것. 위스키의 구분 위스키는 원료에 따라, 생산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원료에 따른 구분 위스키는 원료에 따라 크게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드 위스키로 나눌 수 있다. 몰트 위스키는 보리의 맥아만 가지고 만들어지며 공정 도중에 피트탄 (peat, 완전히 탄화하지 못한 석탄의 일종)으로 연기를 쐬여서 만들기 때문에 독특한 연기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레인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달리 보리 외에도 옥수수, 호 등의 곡류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덜 짭.. 2023. 4. 12.
치아가 누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 이가 새하야면 깔끔하고 좋은 인상을 주게 되어 이가 하얬으면 하는데, 어떤 이유로 치아는 노랗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치아를 누렇게 만드는 가장 주요 원인은 잘못된 구강 위생에서 비롯된다. 그 이유는 플라그(치아에 형성되는 박테리아 막)와 치석(경화된 치태)이 쌓이면 치아가 노랗게 보일 수 있고 치석이나 치태가 음식물에 의해 착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치아가 노랗게 되는 이유는 상아질과 법랑질의 두께에 따라 달려 있기도 하다. 노란색의 상아질이 치아 안쪽에 자리하고 하얀색의 법랑질이 치아 바깥쪽에 위치하는데 안쪽의 노란색 상아질이 두꺼울수록 치아는 노랗게 보이고 하얀색의 법랑질이 두꺼우면 치아가 하얗게 보인다고 한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누런 이를 갖는 경.. 2023. 4. 12.
하회 선유 줄불놀이 예전 하회의 낙동강에서는 선비들이 불 붙인 솔가지들을 강 아래로 내던지게 하고 강 위에 띄운 배 위에서 떨어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시를 읊는 선유시회(船遊詩會)를 즐기곤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하회 선유 줄불놀이이다. 하회 선유 줄불놀이는 매년 음력 7월 16일의 한여름 밤에 하회의 선비들이 중심이 되어 부용대 단애(斷崖)* 밑을 흐르는 강 위에서 선유시회(船遊詩會)를 하던 양반들의 풍류였던 불꽃놀이 축제를 칭하는 것이다. *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넣은 봉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그 줄을 강물 위에 길게 드리우고, 여기에 불을 붙이면 폭죽이 터지듯 불꽃이 시작되고, 바람이 불면 높이가 70m 쯤 되는 부용대 절벽 아래 흐르는 화천과 백사장 상공에 불꽃비가 한없이 내리게 된다. 이에 더해.. 2023. 4. 11.
우리나라 왕들의 호칭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왕들의 호칭을 보면 특징적으로 '조'나 '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왕들의 호칭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알아보자. 태종, 세종, 정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왕들의 호칭은 실제 이름이 아니라 그들의 '묘호'이다. 묘호는 왕이 살아생전에는 알 수 없고 죽은 뒤, 종묘에 신주를 모실 때 붙여지게 된다. 고려의 충렬왕, 공민왕을 비롯한 조선의 연산군*, 광해군*과 같은 일부 왕들은 묘호를 받지 못했다. * 연산군, 광해군은 폐위되어 묘호없이 왕자시절 호칭을 사용한다. 묘호를 정할 때는 왕의 업적을 한글자로 표현하여 정하는데, 예를 들어, 어진 왕이라 어질 인을 사용하여 '인조', 학문에 뛰어난 경우 '문종'으로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왕의 묘호 끝의 '조', '종'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 2023. 4. 11.
무덤 명칭 ~총, ~릉 우리나라 옛 무덤의 이름에 끝에 붙는 능, 원, 묘, 총, 분. 각각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능, 원, 묘 무덤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경우. 능은 왕이나 왕비의 무덤. 예) 문무대왕릉, 성왕릉, 진포왕릉, 무령왕릉, 왕순법왕릉, 진흥왕릉, 신문왕릉 원은 왕세자나 왕세자비 또는 대원군의 무덤 묘는 그 외 귀족이나 관료의 무덤 총, 분 무덤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 총은 왕급의 무덤. 예) 장군총, 천마총 분은 그렇지 않은 무덤. 예) 안악3호분 총과 릉은 모두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이나 그림 등을 기준으로 명명된다.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