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되는 과일의 겉면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 스티커에는 숫자가 쓰여있다. 이들 숫자에는 정해진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과일에 붙은 스티커의 숫자는 '국제농산물표준연합(IFPS)'가 관리하는 'Price-Look up, PLU 코드', 즉 가격 확인 코드로 슈퍼마켓 등에서 농산물을 쉽게 관리하고 계산하기 편하도록 품종에 따라 무작위로 할당된 번호로 4~5자리 숫자로 구성된다.
스티커에 3이나 4로 시작하는 4자리 숫자는 화학비료로 재배된 과일이나 야채를 의미한다. 그리고 9로 시작하는 5자리 코드는 유기농 제품이라는 뜻이다. 8로 시작하는 5자리 숫자가 유전자 변형제품(GMO)을 뜻하는 것으로 인터넷 등에 많이 알려져 있으나, IFPS 측에 따르면 당초 GMO 식품에 8로 시작하는 다섯 자리 코드를 붙이려고 했지만, 83000~83999까지는 농약 등을 사용한 일반 식품, 84000~84999까지는 유기농 식품으로 바꿀 계획으로 GMO 표시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수입 과일이라고 해서 모두 PLU 코드가 있는 건 아니다. PLU 코드 제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된 까닭에 다른 지역에서 수입한 농산물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 스티커는 사실 먹어도 된다. 천연소재로 만들어 안전한 재질로 먹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겠다.
수입과일 스티커 숫자의 재미난 사실에 대해 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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